곰곰 쫄깃한 깨찰빵 생지를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봤다. 사실 원래 빵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, 요즘 에어프라이어로 뚝딱 만들어 먹는 간식이 재밌어서 이것저것 시도하는 중이다. 마트에서 우연히 발견한 깨찰빵 생지. 딱 봐도 구우면 쫀득쫀득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냉큼 장바구니에 담았다.
에어프라이어 조리 시작
포장을 뜯어보니 작은 동그란 생지가 여러 개 들어있었다. 설명서에는 180도에서 15분 정도 돌리라고 나와 있었는데, 난 좀 더 겉바속쫄한 느낌을 원해서 190도로 12분 정도 먼저 돌려보기로 했다. 구워지는 동안 빵 냄새가 솔솔 나기 시작하는데, 이게 또 은근 기대감을 높인다.
결과는?
오, 생각보다 비주얼이 훌륭하다. 동글동글한 깨찰빵이 적당히 부풀어서 볼록한 모양이 됐다. 살짝 두드려보니 겉은 바삭하고, 안은 쫀득쫀득할 것 같은 촉감. 한입 베어 물어보니 딱 예상한 대로다.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도 안은 찰지고 쫀득하다. 깨가 송송 박혀 있어서 고소함도 있고, 기본적으로 은은한 단맛이 돈다.
총평
✔️ 장점: 간편하다. 그냥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돌리면 끝. 그리고 맛이 예상보다 훨씬 좋다. 따뜻할 때 먹으면 진짜 쫄깃쫄깃한데, 식어도 딱딱해지지 않고 적당히 쫀득한 식감을 유지한다.
❌ 단점: 개인적으로는 안에 팥이나 크림 같은 게 조금 들어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.
재구매 의사? 90%
간단한 간식으로 이만한 게 있을까 싶다. 다음에는 아예 반을 갈라서 버터를 살짝 녹여 발라 먹어볼까 싶다. 아니면 치즈랑 곁들여도 맛있을 것 같고. 아무튼, 냉동실에 하나쯤 쟁여두고 생각날 때마다 구워 먹기 딱 좋은 간식이다.